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실제로 존재했을까?

by 스마트 룰루 2025. 3. 15.
728x90
반응형

1. 바빌론의 공중정원, 신화인가 역사적 사실인가?

바빌론의 공중정원(Hanging Gardens of Babylon)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경이로운 건축물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기원전 605~562년)가 메디아 출신의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건설했다고 한다. 왕비가 고향의 푸른 산과 자연을 그리워하자, 이를 위로하기 위해 사막 한가운데에 거대한 인공 정원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고대 역사학자 디오도로스 시켈루스(Diodorus Siculus)와 스트라본(Strabo)은 계단식 구조로 쌓인 정원, 내부의 관개 시스템, 다채로운 식물과 나무에 대해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바빌론 유적지에서는 공중정원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과연 실제로 존재했을까, 아니면 단순한 신화였을까?

 

 

 

바빌론의 공중정원은 실제로 존재했을까?

 

 

 

2. 바빌론에서 발견되지 않은 흔적, 다른 장소에 있었을 가능성?

고고학자들은 바빌론 지역을 여러 차례 발굴했지만, 공중정원의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바빌론의 다른 유적, 예를 들면 이슈타르 문, 지구라트(계단식 신전),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궁전 등은 확인되었지만, 공중정원에 대한 물리적 증거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이에 대한 한 가지 흥미로운 가설은 공중정원이 바빌론이 아니라 아시리아의 니네베(Nineveh)에 있었을 가능성이다. 고고학자 스테파니 데일리(Stephanie Dalley)는 니네베에 위치한 '센나케립의 정원'이 바빌론의 공중정원으로 잘못 전해졌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니네베에서 발견된 유적 중에는 거대한 관개 시스템과 수직 정원의 흔적이 있으며, 이곳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기계적인 장치도 발견되었다. 즉, 공중정원의 실제 모델이 바빌론이 아닌 니네베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알고 있던 공중정원의 위치 자체가 잘못된 것일까?

3. 공중정원의 기술적 가능성: 고대에 어떻게 물을 끌어올렸을까?

공중정원이 존재했다면, **가장 큰 기술적 난관은 ‘물을 어떻게 끌어올렸는가’**이다. 고대 바빌론은 강우량이 적은 지역이었으며, 정원의 높은 구조까지 물을 공급하려면 상당한 기술이 필요했다.
일부 연구자들은 바빌론에서 ‘나선형 물레방아(Archimedes screw)’와 같은 관개 시스템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물을 한 층 한 층 위로 끌어올려, 정상까지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또한, 바빌론은 당시 유프라테스 강 인근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강의 수로를 이용해 정원에 물을 공급했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바빌론의 관개 기술은 상당히 발달해 있었으며, 수로 시스템과 운하를 이용해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던 기록이 남아 있다.
그러나 공중정원의 관개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고고학적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공중정원은 과연 현실적으로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일까?

4. 바빌론의 공중정원, 환상의 유산인가 사라진 역사인가?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실재했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공중정원이 단순히 전설이나 신화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주장한다.
하지만, 고대 문헌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정원의 묘사, 니네베에서 발견된 유사한 유적, 바빌론의 뛰어난 건축 및 관개 기술을 고려하면, 공중정원이 실존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까지 바빌론 유적에서 공중정원의 직접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향후 새로운 고고학적 발견이 이루어진다면, 바빌론의 공중정원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입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우리가 찾고 있는 장소가 바빌론이 아니라 다른 곳이라면? 공중정원의 미스터리는 아직 풀리지 않은 고대 세계의 가장 흥미로운 수수께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