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및 인증 시 자주 혼동되는 ASTM/JIS/KS 스테인리스 규격 대응표 정리

1. 글로벌 스테인리스 규격의 필요성과 혼선 발생 배경

 

글로벌 제조업체나 무역업체, EPC 업체들은 스테인리스 제품을 수출입하거나 인증 받을 때 ASTM(미국 재료시험협회), JIS(일본공업규격), KS(한국산업표준) 등 다양한 국가별 규격을 동시에 다뤄야 한다. 그러나 동일한 물성이나 성분을 가진 소재라도 국가별 명칭, 형번, 기준 값이 다르기 때문에 실무자 간 혼선이 자주 발생한다.

예를 들어, 동일한 304 스테인리스 재질도 **ASTM에서는 'A240 304', JIS에서는 'SUS304', KS에서는 'STS304'**로 표기된다. 이처럼 각국의 명칭 체계가 다르면서도 실제로는 동일한 합금 조성을 가진 경우가 많아, 수출입 서류나 품질 보증서(밀시트) 작성 시 정확한 대응표 확인이 필수다.

무역, 엔지니어링, 품질관리, 인증 대응 등의 실무에서 이 문제를 명확히 정리해두면 검역 및 통관 지연, 인증 불일치, 고객 불만 등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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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표 스테인리스 재질의 ASTM-JIS-KS 대응표

 

아래는 산업 현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대표 스테인리스 강종에 대한 ASTM, JIS, KS 간 대응표다.

용도/종류ASTMJISKS

오스테나이트계 304	A240 TP304	SUS304	STS304
오스테나이트계 304L	A240 TP304L	SUS304L	STS304L
오스테나이트계 316	A240 TP316	SUS316	STS316
오스테나이트계 316L	A240 TP316L	SUS316L	STS316L
고온용 310S	A240 TP310S	SUS310S	STS310S
저탄소 321	A240 TP321	SUS321	STS321
이중상(듀플렉스) 2205	A240 S31803 / S32205	SUS329J3L	STS329J3L

 

여기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일부 강종(예: 듀플렉스 2205)은 JIS나 KS에서 명확한 일치 규격이 없거나, 다소 느슨하게 매칭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이럴 때는 **화학 성분(Chemical Composition)이나 기계적 물성(Mechanical Properties)**을 기준으로 비교 검토가 필요하며, 보통 인증기관이나 고객사에서 승인된 비교표를 첨부해야만 정식 인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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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분 및 물성 기준에 따른 대응 검토 방법

 

단순히 규격 이름만 대조한다고 해서 완전한 규격 대응이 되지는 않는다. 동일 명칭이라도 국가별 규정 기준에 따라 Cr, Ni, Mo, C 등의 포함 비율에 미세한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STM A240 기준의 316L은 몰리브덴(Mo)이 2.0~3.0% 포함되지만, JIS SUS316L은 경우에 따라 이 범위가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실무에서는 규격 비교 시 다음 세 가지 항목을 반드시 병행 검토해야 한다:

1. 화학 성분(Composition): 주요 합금 원소의 최소/최대 허용치 확인
2. 기계적 성질(Properties): 인장강도, 항복강도, 연신율 등 확인
3. 열처리 및 마감 조건: 냉간/열간 압연 여부, 마감 표면 종류(2B, BA, No.4 등)

실제 인증 문서를 작성하거나 고객 납품 시 ASTM 기준으로 제작된 소재를 JIS로 인증 요청받는 경우, 반드시 해당 ASTM 밀시트에 상세 성분 정보 및 물성 수치를 첨부하고, JIS 기준과의 비교표 또는 시험성적서를 함께 제출해야만 인증 통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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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규격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산업별 특성과 인증 전략

 

스테인리스 규격의 선택은 단순한 호환 여부 외에도 업종별 요구 특성과 인증 대상 시장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 반도체 및 정밀기기 산업: 주로 ASTM 또는 SEMI 규격을 기준으로 하고, 매우 낮은 탄소 함량과 미세한 표면 품질까지 요구
• 일반 산업 설비: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중심이라면 JIS 및 KS 규격을 기준으로 선택
• 플랜트 수출 (중동, 유럽 등): 대부분 ASTM 또는 EN/DIN 규격을 기준으로 서류 및 인증이 요구됨

이러한 배경 속에서 실무자들은 고객사 계약서 및 프로젝트 명세서에 명시된 표준을 정확히 확인한 후, 초기에 적절한 규격 기반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납품 단계에서 인증서 재발행, 서류 수정, 납기 지연 등의 리스크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KS 인증을 보유한 국내 제조사의 제품이 JIS나 ASTM 규격으로 전환 가능한 경우, 이를 증명하기 위한 비교 시험 자료 또는 공인기관의 중간 인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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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규격 대응은 실무 역량과 신뢰도의 핵심 지표

 

스테인리스 규격의 정확한 대응은 단순한 표기 차이를 넘어서, 국가 간 기술 신뢰도 확보, 수출 계약 이행, 인증 적합성 판단의 핵심 요소다. 특히 반도체, 제약, 식품, 정밀 장비 등 고신뢰도 인증이 요구되는 산업일수록 규격 대응 역량이 실무자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기준이 된다.

정확한 대응표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다면, 단순 납품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과의 기술 소통 및 품질 신뢰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사내 평가와 승진 고과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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