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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vs 316 스테인리스: 탄소 함량이 만드는 미세한 차이와 그 영향 1. 스테인리스강의 탄소 함량: 기본 개념과 분류 기준스테인리스강은 철(Fe)을 주성분으로 하며 크롬(Cr), 니켈(Ni) 등의 합금 원소가 내식성을 부여하는 금속이다. 이중 탄소(C)는 주성분으로 보이진 않지만 기계적 특성, 용접성, 내식성 등 다양한 성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탄소는 스테인리스의 경도와 강도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지만, 과도한 함량은 크롬과 결합하여 크롬 탄화물을 생성하고, 이로 인해 표면의 산화막 형성에 필요한 유리 크롬(free chromium)이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부식 저항성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STM 기준에서 304, 316 스테인리스강은 탄소 함량을 0.08% 이하로 규정하고 있으며, 저탄소 버전인 304L 및 316L은 각각 0.03% 이하.. 2025. 5. 7.
스테인리스 제품 제작 후 패시베이션(Passivation)이 필요한 이유 1. 패시베이션이란 무엇인가스테인리스강은 본래 내식성이 뛰어난 재질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표면에 형성된 매우 얇고 균일한 크롬 산화막 덕분이다. 이 산화막은 공기 중의 산소와 스테인리스에 함유된 크롬이 반응하여 자연스럽게 생성되며, 부식성 환경에서도 금속 내부로의 산소 확산을 차단함으로써 금속 자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가공, 절단, 용접 등의 제조 공정을 거치게 되면 이 산화막이 손상되거나 제거되어 스테인리스의 본래 내식성이 저하될 수 있다. 패시베이션은 이러한 산화막을 인위적으로 회복시키는 표면 처리 공정으로, 산성 용액을 사용하여 표면의 불순물과 자유 철을 제거하고 새로운 산화막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2.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표면 문제스테인리스 제품이 실제로 사용되기 전에.. 2025. 5. 6.
스테인리스 국제 표준 규격(ANSI, ASTM, JIS) 완벽 해설: 명칭 통일과 실무 적용 가이드 1. ASTM 규격: 스테인리스 표준의 세계적 기준핵심 키워드: ASTM, A240, A312, 스테인리스 시트, 파이프 규격ASTM(미국재료시험협회)은 금속 재료를 포함한 모든 산업 분야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국제 표준 중 하나로, 스테인리스강 제품에 대해서도 상세한 분류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ASTM A240은 판재(sheet, plate), A312는 파이프(pipe), A276은 봉재(bar) 등에 대한 규격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ASTM A240 Type 304"는 304 스테인리스 시트를 의미하며, 해당 규격은 화학 성분, 기계적 특성, 공차 등을 모두 포함한다. 산업 현장에서는 인증서(MTC, Mill Test Certificate)에 ASTM 규격이 반드시 명시되어야 하며, .. 2025. 5. 6.
304/316 스테인리스 판재 두께별 가공 팁 – 절단, 벤딩, 용접 시 주의사항 정리 1. 스테인리스 판재 두께별 가공에서 주의해야 할 기본 개념304와 316 스테인리스 판재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며, 두께에 따라 가공 방식과 주의 포인트가 달라진다. 특히 1.0mm 이하의 박판에서부터 6T 이상의 중후판까지, 절단·절곡·용접 시 발생하는 물리적 반응과 소재 특성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두께가 얇을수록 열 왜곡과 과열 문제가 심해지고, 두꺼울수록 절단열과 잔류 응력에 의한 변형, 기계적 가공 저항이 커진다. 따라서 두께에 따라 절단 조건, 벤딩 각도, 용접 열입력 조건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품질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2. 스테인리스 절단 시 두께별 주의점스테인리스는 경도가 높고 열 전도성이 낮아, 절단 시 고열이 집중되어 절단부 변색 또는 융착 슬래그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 2025. 4. 30.
산업 현장에서 304와 316 선택 기준 – 잘못 선택하면 생기는 비용 문제 1. 스테인리스 선택의 첫 번째 기준은 ‘환경 조건’304와 316 스테인리스는 모두 내식성이 우수한 오스테나이트계 합금이지만, 사용 환경에 따라 그 성능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난다. 304는 대기 중 산화나 일반적인 습기에는 충분한 내성을 가지지만, 염소이온(Cl⁻) 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는 급격히 성능이 저하된다. 반면, 316은 몰리브덴(Mo) 이 약 2~3% 함유되어 있어, 염분이나 화학약품에 대한 내식성이 304보다 현격히 높다. 따라서 플랜트, 제약 설비, 해양 구조물 등 부식 부하가 높은 환경이라면 반드시 316을 선택해야 한다. 환경 조건을 무시한 채 ‘단순 예산 절감’ 목적으로 304를 선택하면, 초기 비용보다 더 큰 유지보수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2. 실제 산업 현장의 선택 실패 사례.. 2025. 4. 29.
스테인리스 용접 시 왜 크랙이 생길까? – 열영향부(HAZ) 문제의 진단과 해결법 1. 스테인리스 용접 크랙의 주요 원인스테인리스강을 용접할 때 크랙이 발생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고온에서의 조직 변화와 잔류 응력 때문이다. 스테인리스는 오스테나이트계, 페라이트계, 마르텐사이트계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특히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는 열영향부(HAZ, Heat Affected Zone)에서 과열(overheating) 이 발생하면, 탄화물이 석출되고 미세조직이 변질되어 균열에 취약해진다. 또한, 용접 중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강한 잔류 응력이 축적되며, 이는 냉각 과정에서 크랙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2. 열영향부(HAZ)에서 발생하는 미세조직 변화열영향부는 용접부 주변에서 직접적인 용융은 일어나지 않지만, 고열로 인해 금속의 미세조직이 변하는 영역을 말한다. 스테인..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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